심판을 읽고나서 나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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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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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부사장부터 예심판사까지. 심지어 K를 도와준 변호사도 K는 믿을 수 없었고, 정리(整理) 의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K가 가졌던 소송과정에 대한 반발심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그라진다. 삶=죽음의 도제 수업이라는 명제는 여기서 나왔다.…(drop)
심판을 읽고나서 나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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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가 휘말린 소송도 마찬가지다. 이 두 문장은 소설 전체의 이야기를 창조하는 역할을 한다. 주인공 요제프K는 정말 실존하는 인물처럼 실재적으로 다가왔다. 소송과 그것에 대처하는 주인공을 통해 작가는 인간과 삶의 본질적인 면을 작품화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독자는 이 두 문장만을 읽고쓰기서 앞으로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현재 주인공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파악하게 된다 또 작품의 분위기와도 아주 잘 맞아떨어진다. 점차 K는 재판이라는 체재 밖에서 생각하지 않고 안에서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는다.
요제프K는 아무 이유도 없이 소송에 휘말리게 된다 그를 중상한 사람이 누군지, 그에게 무슨 죄가 적용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누군가 요제프K를 중상한 것이 틀림없다. 부연설명(explanation)하지 않고, key point(핵심) 을 파고드는 문장이다. 포기했는지도 모른다.
레포트/감상서평
심판을 읽고쓰기나서
「심판」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작품 중 하나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길 수 없는 재판이었다. 이 두 문장만 있으면 어떤 상황이든, 주인공의 성격은 어떻든 모든 것은 작가가 의도한 대로 흘러갈 수 있따 나는 이런 문장을 좋아한다. 주인공이 휘말린 소송도, 죽음의 도제 수업의 일부에 불과하다. 아니, 요제프K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다른 문장은 필요 없다. 비록 선고를 내리는 재판관들은 요제프K가 볼 수 없는, 어둡고 높은 곳에 있지만 그것은 어쨌든 요제프K의 삶에 큰 影響(영향)을 끼친다. 모든 사람이 적이었다. 아무 잘못한 일도 없는데 어느 날 아침 그는 체포되었기 때문일것이다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이다. 주인공 요제프K는 아무 영문도 모른 채 어느 날 체포된다 더욱 이상한 것은 아무 근거도 없는 이 체포가, 작품을 이끌고나가는 힘이 된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