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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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1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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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 때마다/ 갈잎에 살아나는/ 어머니의 음성.
달빛에 나부끼는/ 갈잎에 살아나는/ 하얀 어머니의/ 얼굴.
어머니는/ 버선을 뽑으신 일이 없었지만
달빛에 나부끼는/ 갈잎에/ 빛나는 어머니의 맨발.
-「갈밭 마을의 명주고름 같은」전문 -
위의 작품에서도 서정적 자아는 어머니를 중심으로 해서 자연 만물들과 잘 동화되어 있따 낙원적 삶이란 공동체적이고 유기적인 것이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긴밀히 연결되어 있따 그것이 바로 서정시가 지향하는 유토피아적 삶, 즉 총체적 삶이다. 더구나 달빛 속에서는 버선을 뽑지도 않은 어머…(생략(省略))
문예사조에 대한 글입니다. 갈밭 마을의 보름밤 오솔길은 어머니의 명주 고름처럼 새하얗다. 그리고 그러한 내적 연관성을 가능케 해주는 근원, 형이상학적 근거 등을 전제로 하고 있따 서정시가 지향하는 진리적 삶, 총체적 삶이 잘 나타나는 시로 다음의 것을 볼 수 있따
갈밭 마을의/ 명주 고름처럼 새하얀/ 보름밤의 오솔길.
한 가닥은 감밭으로 묻혀버리고/ 한 가닥은 개울을 돌아
들판으로 건너가고
갈림길 어구에서/ 나는/ 갈잎피리만 불었다. 자연과 하나로 더불어 살고 있는 어머니를 기다리는 방식은 그 자연의 바람결 속으로 갈잎피리를 불어 보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문예사조 , 문예사조인문사회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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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연을 향해 갈잎피리를 부는데 어머니가 대답해오는 것이다. 사물들 사이의 긴밀한 내적 연관성과 교감을 추구한다. 그때 바람결에서는 갈잎에 살아나는 어머니의 음성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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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학은 서사문학과 더불어 총체성을 지향한다. 그리고 그 둘은 서로 그렇게 연결되어 있따 그 오솔길의 한 가닥은 감밭으로 묻혀버리고 한 가닥은 개울을 돌아 들판으로 건너가고 있따 인간과 자연간의 만나는 장소가 오솔길인데, 이 오솔길은 거대한 자연 속에 묻혀버리고 있따
그렇게 일체화된 삶은 시적 자아가 갈림길 어구에서 어머니를 기다리며 갈잎피리를 불고 있는 모습에서 극화된다 그는 단지 ‘갈잎피리만’ 불고 있을 따름이다. 그리고 그 바람결 사이 달빛에는 어머니의 하얀 얼굴이 떠오르는 것이다.
문예사조에 대한 글입니다.